전북서 신고 77건 접수…전국 213건중대본 비상 1단계 발동지진 후 여진 11차례 발생尹 "신속히 피해 파악, 안전점검 실시"
  • ▲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으로 하서면에 있는 한 주택 벽면에 금이 가 있는 모습. ⓒ연합뉴스
    ▲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으로 하서면에 있는 한 주택 벽면에 금이 가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전국에서 신고 접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2일 비상 1단계를 발동하고, 지진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점에서 진도 약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지진 발생 이후 오전 10시 기준 소방 당국에 접수된 지진 유감 신고는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2건, 부산 2건, 광주 14건, 대전 14건, 세종 9건 등 전국에서 2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부안군에 현장상황 확인과 상황관리를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은 계속해 여진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주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대통령실은 김수경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지진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또 “주요 기반시설을 신속히 점검해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조치하고 지진 발생으로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진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이미 11차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한 지 약 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