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암동 3-10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통학로 확보·정릉천 연계 등 보행친화 단지로
  • ▲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노후주택이 밀집한 서울 성북구 종암동 3-10 일대가 최고 39층, 690가구의 보행 친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종암동 3-10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역은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하고, 협소한 도로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해 지난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종암동은 내부순환로 진입로와 월곡역, 고려대역 등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다. 또 천장산과 정릉천 등 자연환경과 초·중·고등학교 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교육 환경이 양호하다.

    시는 인근 종암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진행되면 종암로 주변이 판매시설이나 업무시설로 개발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함께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 건축배치 계획안. ⓒ서울시 제공
    ▲ 건축배치 계획안. ⓒ서울시 제공
    이번 신통기획안에 따라 종암동 3-10일대는 면적 2만6712㎡ 대지에 최고 39층 이하, 약 69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용도지역을 상향(2종 7층→3종)하되 인접 학교와 정릉천이 연접한 부분에 공공공지를 설치해 주민 휴게공간을 확보했다.

    또 정릉천 가는 길로 사용되는 월곡로4길이 기존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바뀌면서 차로를 확폭(9m→13m)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지역 주민들이 정릉천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단지 내 동서 방향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남북방향의 주 보행 동선과 연계해 커뮤니티 광장 등 개방감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아울러 월곡로변으로 건축한계선(5m)을 계획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연도형 근린생활시설과 부대시설을 배치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종암동 3-10일대는 정릉천 주변 지역과 연계하여 걸을 수 있는 활동적인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일상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담아내는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