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발 사건…"현장 물청소는 증거 인멸"
  • ▲ 전현희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전현희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당시 현장을 보존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당한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옥 전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공수처가 이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를 한 건 처음이다.

    공수처는 옥 전 서장을 상대로 지난 1월2일 이 대표 피습 사건 직후 현장을 정리한 경위 등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옥 전 서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경찰이 이 대표 피습 직후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물청소를 한 것은 범행 현장 훼손이자 증거 인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우 청장은 같은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미 범인이 검거됐고 증거물이 충분히 확보됐고 방송사, 당직자, 지지자 등이 다 있어 현장을 보존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옥 전 서장은 이후 인사에서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상태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피습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