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 적용
  •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뉴시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김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씨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각각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현재 사고 당시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전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며 "(본인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유흥주점 관계자가 운전한 BMW 차량을 타고 한 주점으로 향했고 상당 시간이 지나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했다. 이후 김씨는 다시 자신의 벤틀리 차량을 몰고 나와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맞은 편 택시와 충돌한 후 달아났다. 

    김씨는 이후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난 후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경기도 파주의 한 모텔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지난 21일 약 3시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 앞에 설 수 없다”는 이유로 6시간을 버텼다. 

    결국 오후 10시 40분께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