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다가구주택 82.7%, 면목3·8동 모아타운 선정 사업반대 갈등 서초ㆍ강남 미선정 구역 적정성 보완 필요한 마포ㆍ양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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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목동 모아타운 대상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3·8동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민갈등이 깊은 서초구 양재2동, 강남구 개포2동은 대상지에서 탈락했다.서울시는 지난 10일 제4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중랑구 면목3·8동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82.7%가 밀집한 면목3·8동은 고질적인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반지하 주택이 81%로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을 필요로 했다.서울시는 다만 향후 관리계획 수립 시 모아타운 내로 진입도로 확보에 대한 담보가 필요하고, 인접 지역 간 도로체계의 정합성을 검토해 교통망 체계가 우선 검토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사업 반대로 주민 갈등이 첨예한 서초구 양재2동 280 일대, 양재2동 335 일대, 강남구 개포2동 159 일대는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빠졌다.양재 2동 280·335 일대는 구역 내 주민 반대 의견이 토지면적의 30~ 50% 내‧외로, 강남구 개포2동 159 일대는 주민 60% 이상이 반대해 사업실현이 어렵다고 판단됐다.마포구 성산1동 250 일대, 양천구 목2동 231-27 일대는 모아타운 구역계 적정성과 지역 일대의 정합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보류됐다.성산1동 250 일대는 도로 일부가 사도로, 지분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모아타운 구역계에서 제척 등 대책을 마련하고 진입도로 확보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양천구 목2동 231-27 일대는 모아타운 신청지역 인근에 다양한 사업이 혼재·추진 중으로 종합적인 정비 추진 방향과 모아타운 대상지의 적정 경계를 검토해 재신청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류했다.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4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6곳에 대해 각 지역 서울시 접수일을 기준으로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김장수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와 사업 실현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추진 반대 등 주민 갈등이 있거나 부동산 이상거래 동향 등 투기수요가 유입됐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모아타운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