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반 관람객, 줄 서지 않고 입장 가능 서울형 키즈카페 130곳으로 확대 등
  • ▲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발표행사. ⓒ서울시 제공
    ▲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발표행사.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 올해 4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어린이 행복프로젝트를 대폭 확대·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시는 우선 어린이 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 패스트트랙' 행사 규모를 대폭 키운다. 어린이를 동반한 입장객은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전용 입구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에만 80만명 규모의 스포츠 ·문화 행사 등이 예정된 만큼, 부모들의 양육 스트레스 완화와 가족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어린이가 정책 주인공이 돼 눈높이 정책을 제안하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다음달 4일 활동을 시작한다. 또 학업 스트레스 등 어린이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가칭)'는 내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된다. 

    어린이들의 신나는 놀거리 규모와 즐길거리도 확대된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올해 130곳으로 늘리고, 어린이들의 놀이를 돕는 '서울형 놀이활동가'를 양성해 '서울형 키즈카페'에 배치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마련한 '온라인학습실'(노트북, 태블릿PC 등 구비)은 올해 50곳을 추가해 총 12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에 '교통안전지도사' 625명을 배치하고, 1218명의 '서울아동안전지킴이'가 올해 609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폭력예방, 실종예방, 교통안전 등의 활동을 벌인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면 아이들이 존중받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꿈과 행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