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배터리 광물 정보 공유…플랫폼 연동
  • ▲ 서울시내 주차장 내 전기차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서울시내 주차장 내 전기차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과 EU는 배터리에 사용하는 광물의 채취지역과 거래처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한다.

    일본과 EU는 각각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관리하는 전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국 기업의 핵심 경쟁력과 관련된 비밀 정보를 제외하고 내년까지 두 개 플랫폼을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사용 중인 배터리 광물 정보를 공유 및 추적해 광물의 역외 유출을 막고 재활용하려는 것이다.

    일본은 '우라노스 에코시스템'이라는 독자적 산업 데이터 기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혼다, 덴소 등 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EU에는 완성차 업체 등이 주도한 민관 데이터 기반 '카테나-X'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주요 재료인 리튬의 가공·정제에서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65%에 달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다른 배터리 재료인 코발트의 가공·정제 부문에서도 76%를 차지한다. 흑연 채굴은 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