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순위도 월마트 아래 13위 밀려월가 투자등급 하향 조정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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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3% 내린 148.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하순 이후 약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속된 부진으로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약 4786억달러(약 660조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시총 순위 역시 월마트(약 4800억달러) 아래인 13위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로스너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반값 전기차로 예상되는 모델2 출시시기가 내년말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며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오는 8월 로보택시(무인택시)를 공개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이 역시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로스너는 "회사의 미래가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코드를 풀어내는 데 달려있는데, 이는 기술·규제·운영 면에서 중대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전 세계 인력의 10%를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