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이르면 내주 발표삼성전자 보조금 규모 8조8천억
  • ▲ 마이크론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마이크론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미 반도체법에 따라 8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미 상무부로부터 60억 달러(한화 약 8조28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마이크론이 보조금 외에 반도체법 상의 대출 지원도 받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 상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지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은 뉴욕주에 4곳, 아이다호주에 1곳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마이크론과 미 상무부, 백악관 관계자 등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직접 보조금 390억 달러(약 53조8600억원)와 대출 및 대출보증 750억 달러(약 103조5800억원)를 포함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5일 삼성전자에 64억달러(약 8조83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0억~30억 달러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규모다.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과 대만 기업인 TSMC에 각각 85억달러(11조7300억원), 66억달러(약 9조1100억원)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