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료 부과, 봇 공격 차단 유일한 방법"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신규 계정에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서 “신규 계정에 소정의 이용료를 부과하는 것이 봇(bot)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현재의 인공지능(AI)은 '당신은 봇인가'의 물음에 대해 쉽게 통과할 수 있다"며 현재의 방법으로는 봇 계정을 가려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새 계정은 이용료를 내지 않고 계정을 만든 후 3개월이 지난 후에 게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X가 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이용료를 부과하거나 3개월이 지난 후에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X는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신규 이용자에게 연간 1달러의 이용료를 부과해 왔다.

    이 지역에서 X를 무료로 이용하는 신규 가입자들은 게시물을 읽을 수는 있다. 그러나 게시물을 올리거나 답글을 달기 위해서는 이용료를 내야만 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머스크가 뉴질랜드와 필리핀과 같은 유사한 이용료를 적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