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든 [우]든, [여]든 [야]든 … 나쁜건 나쁘다 해야이 모두, 선전·선동에 세뇌된 탓국민 하나하나가 [자유롭고 독립적 개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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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까지 입 닫고 있을 수 없을 지경

    언론은 전한다.

    <참여연대>는, 
    22대 국회의원 야당 후보자들(양문석 공영운 양부남)과 여당 후보자(장진영)의
    ★편법대출 ★개발 예정지 주택 매입과 증여
    ★부동산개발업법 위반
    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이 국회의원이 될 경우,
    ★부동산 투기 ★주거 불평등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고 비판했다.”
                         - <문화일보> 2024/04/05

    다른 언론은 또 이렇게 전한다.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을 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벌총수 술자리] 논란과 관련해 그를 연산군에 비유하며 [연산 시절에 스와핑이 많이 있었다.]
                          - <경향신문> 2024/04/04

    ■ 어쩌다, 왜 이 지경까지…

    당·당을 막론한
    정치인의 도덕적 의혹에 대해서는 양쪽이 같은 말을 해야 정상이다.

    이러자면,
    국민 하나하나가 진영논리에 매이지 않고,
    [독립된 개인]으로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 풍토는 그렇지 못하다.
    국민 전체가
    진영논리에 요지부동으로 잠겨있다.

    어떤 불미스러운 의혹을 받아도
    어떤 외설적 폭언을 해도, 
    그가 [우리 편] 이면
    무조건 편들어줘야 한다는 식이다

    왜 이렇게 되었나?

    ■ [대한민국 체제 안]이란 준칙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선
    좌(左)우(右)도,
    정책 방향은 서로 달라도
    ☆ [자유 체제의 준칙]만은
    ☆ [공존의 룰]만은
    ,
    다 같이 준수해야 한다.

    를 해도,
    [대한민국 헌법 체제 안]에서 해야 하고,
    를 해도,
    [대한민국 헌법 체제 안]
    에서 해야 한다는 준칙 말이다.

    [패거리 정치] 만드는 세력

    그러나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이 준칙이 산산이 조각났다.
    [대한민국 +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제 자체를
    없애 버리겠다는 [극좌 전체주의 일당독재] 세력이 득세한 탓이다.

    문제는,
    [한국 내전](The Korean Civil War)의 본질을 일반 대중이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다수 대중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선동꾼들의 강성 팬이 되었다.

    이 군중 [떼법] 은 ,
    그들의 스타가 어떤 역겨운 스캔들의 당사자일지라도 “그가 뭘 잘못했느냐?” 며 거품을 문다.  

    이런 홍위병 판임에도,
    그동안 좌(左)로만 알려던 <참여연대>
    그쪽 정치인들의 일탈(逸脫)까지 예외 없이 나무란 것은 그래서 특기할 만했다.

    ■ 우리 수준이 겨우 이 정도?

    이 시점에서,
    우리 사회의 그나마 남은 집단지성은
    여·야와 국민에게 물어야 한다.

    정치란 마패(馬牌)만 들이대면
    염치, 수치, 죄의식, 준법(遵法)을 휴지쪼가리처럼 내팽개쳐도 면죄부를 줘야 하나?  

    이에 대한 답변이었는지, 한 재선 의원은 이런 투로 말했다

    "지역에서 그들을 끌어내리라는 요구가 없었던 것은, 그 영향이 별로 크지 않았다는 뜻이다.”
                - <국민일보> 2024/04/04

    이게 우리 대중민주주의가 도달한 수준이란다.

    1960년대 서영춘의 코미디 제목 그대로,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 이 사람의 말과 글이 오늘 날 한국 대중민주주의 수준으로 결정될건가. 4월10일 총선결과가 결론지어 줄 것이다. ⓒ뉴시스
    ▲ 이 사람의 말과 글이 오늘 날 한국 대중민주주의 수준으로 결정될건가. 4월10일 총선결과가 결론지어 줄 것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