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의회 직원들에 MS AI 챗봇 사용 금지령

미국 하원이 데이터 유출 위험으로 의회 직원들의 마이크로소프트(MS) AI 챗봇 '코파일럿' 사용을 금지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하원 최고 행정 책임자 캐서린 스핀더는 코파일럿에 대해 "사이버 보안국은 코파일럿 앱이 하원에서 승인하지 않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하원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하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앱으로 단정하고 모든 하원 MS 윈도 디바이스에서 제거되고 차단될 예정이다.

코파일럿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 질문에 답하는 MS의 생성형 AI다.

브라우저에 들어가거나 윈도 운영체제에서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챗봇이 나타나고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다.

미 하원의 방침에 대해 MS 측은 "정부 사용자가 데이터와 관련해 더 높은 보안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올해 말 연방정부의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MS AI 도구의 로드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기업, 정부 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AI에 대한 안전장치에 고심 중이다.

대통령 주도로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 안전장치를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