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청년 외친 민주, 자신들 주머니 채워""공영운·양문석 편법 행태, 박탈감 일으켜"
  • ▲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예비후보가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예비후보가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 나서는 공영운(경기 화성을)·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을 두고 공세에 나섰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앞에선 서민과 청년을 외치면서 뒤에선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만 혈안이었던 민주당 후보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의 99년생 아들은 '아빠 찬스'로 군복무 중에 30억 원의 성수동 건물주로 등극했다"며 "당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공 후보는 22세 아들에게 건물을 증여했다. 실거주를 하지 않으면 증여를 제한하는 규제를 간발의 차로 피했다. 절묘한 시기에 이루어진 꼼수 증여"라고 지적했다.

    공 후보는 서울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인 2021년 4월 26일 장남 공모 씨에게 수억 원대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 공 후보가 장남인 공모 씨에게 해당 주택을 증여한 시점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이기에 매입 이후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 후보가 해당 주택을 매입했던 2017년은 11억8000만 원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상승하면서 지금은 시세 30억 원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공 후보는 페이스북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양 후보는 아파트를 매입하고 8개월 후인 2021년 20대 대학생 자녀 이름으로 11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제활동이 없는 자녀가 사업자 대출을 받으며 대학생이 어떻게 거액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그 이자는 어떻게 감당해 왔는지, 편법에 편법이 더해진 '특혜 대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후보는 2021년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장녀 명의를 동원해 11억 원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받을 당시 양 후보의 장녀가 20대 대학생 신분이기에 '편법 대출'을 일으켰다는 논란에 직면했다.

    양 후보는 편법 대출 논란에 "딸의 대출 금액이 수억 원 대라고 생각하다가 나중에야 11억 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은 모두 제가 감수해야 할 몫이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아빠 찬스'로 군복무 중 30억 건물주, '특혜 대출 찬스' 대학생 11억 대출 두 후보의 꼼수 편법 행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또다시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도 침묵하고 있다. 공영운·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논란, 이 대표가 보기에는 정말 괜찮은 건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