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롯데콘서트홀서 정기공연
  • ▲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서울시립교향악단
    ▲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서울시립교향악단
    세계적인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69)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과 토머스 햄프슨'을 선보인다.

    공연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햄프슨이 말러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5곡(라인강의 전설,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 울리는 곳, 원광, 기상나팔, 북 치는 소년)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하며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햄프슨은 브린 터펠,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와 함께 '스리 바리톤'으로 불린다. 80개 이상의 오페라 배역을 노래했으며, 170장 이상의 음반을 녹음해 그라모폰상 등 수많은 음반상을 수상했다. 말러 음악의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이 솔로이스트로 기용할 만큼 그의 말러 해석은 정평이 나 있다.
  • ▲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토머스 햄프슨'·'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브람스와 브루흐'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토머스 햄프슨'·'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브람스와 브루흐'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햄프슨은 "무대에 선 수많은 세월 동안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과 가까워졌다. 저는 이 노래들이 어떤 풍경이나 광경을 떠올리게 해서 그의 작품 중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듣는 사람에게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인간적인 성격들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사색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향은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브람스와 브루흐'를 연다. 올해 두 번째로 펼치는 실내악 정기공연에는 토머스 햄프슨과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협연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헤르만의 기상곡 1번, 브람스의 말년 걸작인 가곡 '네 개의 엄숙한 노래'와 피아노 삼중주 제3번, 브루흐의 현악 팔중주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