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본토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위반 문제에 휩싸이면서 회사 주가는 4% 이상 추락했고, 시가총액도 153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애플이 소프트 개발자들과 모바일 게임 업체들에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막아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공했다며 애플을 반독점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뉴저지 연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법무부는 애플이 경쟁사들이 디지털 지갑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폰에 대한 통제력을 사용했고, 애플의 자체 장비와 경쟁하는 하드웨어 제품의 기능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애플의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는 장치로 전화하는 것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법무부는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러한 반경쟁적인 행위는 애플의 독점력을 유지하면서도 가능한 한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에 대한 규제당국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애플의 제품이 더 인기를 얻고 전 세계 일상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으면서 당국도 애플의 영향력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경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도 애플은 수년간 경쟁사를 억압해 수익을 독점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