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민생 특보에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언론 인터뷰서 "尹과 관계 20년간 끊어진 적 없다"
  • ▲ 주기환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뉴시스
    ▲ 주기환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민생 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광주 출신으로 검찰 수사관을 지낸 주 특보는 2003~2005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할 당시 광주지검 수사과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또 2011년에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수사관으로 파견돼 당시 중수과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주 특보는2022년 4월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저는 20년 전,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에서 검사와 수사관 관계로 윤 당선인을 만났다"며 "이후 저와 윤 당선인의 관계는 20년간 끊어진 적이 없다"고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소개했다.

    특히 "단순히 술 한잔하는 관계가 아니라 정치적인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하고 인생 토론도 하고, 속내를 다 털어놓는 관계"라며 "윤 당선인이 2014년 대구고검으로 좌천되었을 때에도 광주에서 저하고만 둘이 만났다. 단순히 직장에서 만난 상하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 특보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지만, 지난 18일 명단 발표에서 당선권 밖 순번(24번)에 배정받자 항의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이라며 당 지도부에게 후보 등록일 전까지 명단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