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핵심 부품 공통화·공동조달 등
  • ▲ 닛산자동차의 로고. ⓒAP/뉴시스
    ▲ 닛산자동차의 로고. ⓒAP/뉴시스
    일본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전기차(EV) 사업에서 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와 혼다는 최근 몇 달간 협업 가능성을 논의해왔다.

    양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 조달, 차체 공동 개발 등을 모색해 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업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업 대상은 주로 국내(일본) 전기차 시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8만8500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를 넘는 수준에 그쳤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등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상황이다.

    최근 닛산과 혼다는 중국 내 자동차 생산능력을 20~3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부품 공통화 및 공동 개발 등이 이뤄지게 되면 향후 생산 비용 절감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요미우리는 "전기차 보급이 보다 빠른 중국과 서구 등에 비해 판매 대수가 적은 만큼 협업을 통한 비용 억제로 생산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