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신장식·김의겸·MBC 등인명·매체 별로 가짜뉴스 정리
  •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 온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이 최근 '가짜뉴스 백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0여 쪽으로 구성된 이 백서는 90여 개의 검증된 가짜뉴스를 인명 및 매체편, 이슈편으로 구분해 실었다.

    바른언론은 지난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신전대협·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 등과 함께 발표한 '이달의 가짜뉴스'를 비롯해 '세월호 고의 침몰설'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 등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 역대급 가짜뉴스들의 △생산 경위와 △과정 △팩트체크 내용 △결과 등을 상세히 정리했다.

    이 가짜뉴스들은 바른언론이 국내 최초로 개설한 '가짜뉴스 아카이브'에 수록돼 있으며 이번 백서는 그 가짜뉴스들의 생산 과정과 폐해 등을 다시 한번 상세히 조명해 발간한 것이라는 게 바른언론의 설명이다.

    백서의 특징은 김어준·신장식·김종배·김의겸·안민석·유시민·조국·손석희와 KBS·MBC 등 가짜뉴스 생산자들을 인명과 매체별로 구분해 정리한 점이다. 김어준 편을 보면 '검언유착' 가짜뉴스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속 프레임' 씌우기 등 다량의 가짜뉴스를 생산한 과정과 경위, 그 결과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또한 MBC '뉴스데스크'의 자막조작 사례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사코 가짜뉴스로 인정하지 않는 '청담동 술자리', 일광수산이라는 횟집 이름으로 가공한 '윤석열 대통령 친일몰이' 등을 비롯해 한국 사회를 소모적인 논란에 빠트렸던 수많은 가짜뉴스들을 낱낱이 기록했다.

    이슈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 때 '가짜뉴스 빅뱅' 사례를 비롯해 '천안함 좌초설' '서해 공무원 자진 월북 조작' '김대업 병풍' 등을 한눈에 정리했다.

    바른언론 측은 "가짜뉴스를 근절하려면 기억에서 지우지 않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면서 "가짜뉴스의 전반적인 과정을 들여다보면 가짜뉴스 생산자들이 얼마나 집요하고 치밀하게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확산시켰는지 알 수 있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바른언론은 올해에도 '이달의 가짜뉴스'를 비롯해 4.10 총선을 앞두고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짜뉴스에 사전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