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55년만에 독일에 밀려 4위로올해 한국, 일본 재역전 전망
  • ▲ 고층 건물 늘어선 일본 도쿄 도심 모습. ⓒ연합뉴스
    ▲ 고층 건물 늘어선 일본 도쿄 도심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1.9%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1.4%로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경제는 반도체 불황 같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최근 분석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성 및 경쟁력 저하로 잠재성장률이 오르지 않는 등 저성장기에 들어갔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본은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GDP에서는 55년 만에 독일에 뒤졌다. 이에 세계 4위로 떨어졌다.

    일본의 인구는 약 1억2500만명으로 독일(8300만명) 보다 51%나 많지만 달러를 기준으로 한 경제 규모는 오히려 작아졌다.

    오는 2026년 무렵에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도 추월 당하며 5위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다시 일본에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2.3%, 일본은 0.9%로 각각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