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산 지원 기업 노력 확산에 "상당히 고무적"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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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최근 대규모 출산지원금 지급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하는 데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관계부처를 향해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라고 천명했다. 이에 따른 조처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위촉했다.같은 날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그간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고, 지역 균형발전으로 지방시대를 열지 않고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밝혀 왔다"고 소개하면서 이날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리는 열한 번째 민생토론회를 예고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주재한 저고위 회의에서도 기업의 양육지원금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한편, 부영그룹은 기업 최초로 출산 직원 1인당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5일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출산장려금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했다.다만 부영은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근로소득은 기본연봉 5000만 원 기준으로 추가분 1억 원에 대해 약 3000만 원 근로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증여 방식은 1억 원 이하 증여세율 10% 적용으로 1000만 원만 납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