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포스터.ⓒ국립오페라단
    ▲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포스터.ⓒ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은 2024년 첫 번째 정기공연으로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국내 초연한다.

    희극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1792~1868)가 21살이던 시절 단 27일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시니의 젊음과 특유의 유쾌하고 명랑한 음악이 특징이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은 "오페라 부파 양식의 완성"이라 극찬한 바 있다.

    작품은 주인공 이사벨라가 기지를 발휘해 알제리의 태수, 무스타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은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 한국인 최초로 3인 결승에 올라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30대 젊은 지휘자 이든이 이끈다. 이든의 전막 오페라 국내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연출은 최지형이 맡았다. 극작가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최지형 연출가는 과거 국립오페라단에서 비상임 연출가로 활약했다. 이후 '서울 라 보엠', '카르멘', '운명의 힘' 등을 선보이며 오페라 속 한국적 감성을 찾아내는 연출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이사벨라' 역에는 로시니 레퍼토리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키아라 아마루와 함께 김선정이 출연한다. '린도로' 역에 테너 발레리 마카로프·이기업, '무스타파' 역은 베이스 권영명·전태현이 분한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24일 오후 3시 국립오페라단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를 통해서 랜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