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위원장에 배준영 의원… 총 8명 구성박정하 "당 공천 확정되면 TF 보강될 수 있어"野 '총선용 공약' 비판에… 韓 "시민들이 원해"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수도권 행정구역 재편을 위해 발족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발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는 배준영 의원을 중심으로 위원 7인, 총 8명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의 각 선거구별 공천이 확정되면 TF가 보강될 수 있다. 구리·광명·하남 등의 대표자들이 들어갔다"며 "공천 확정 후 당 후보들의 결과가 발표되면 이 구성안이 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TF 위원으로는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김태섭 구리시 지속발전위원회 부위원장, 김상균 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유계순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주민대책위 총무,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인화 도원건축사사무소 대표 겸 전 뉴시티프로젝트 위원, 정경섭 미사강변총연합회 대표 등 8명이 합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경기도 동료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구역 개편에 공감한다"며 경기 분도(分道)와 서울 메가시티론을 꺼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도 의석 수 59석 중 7석을 얻어 완패한 만큼 오는 총선을 앞두고 TF를 발족해 경기도 표심을 다잡겠다는 심산이다. 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과 구리·김포를 방문하는 등 이와 관련한 보폭을 넓히며 서울과 경기 생활권 개편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행정구역 개편안을 두고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는 사기 집단'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경기 분도는 민주당이 추진하던 것"이라며 "그것을 우리가 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왜 반대하느냐"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포·구리·하남 등 우리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서울 편입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옴에도 그것을 반대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