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러라고 출입구 근처서 비밀경호국 요원과 대치…트럼프는 백악관에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오전 1시 30분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진입 통제 구역 안에 무장한 20대 남성이 침입했다가 사살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사살된 인물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인 21세 남성 오스틴 터커 마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워싱턴 D. C.의 백악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살된 마틴은 산탄총과 연료통으로 보이는 물건을 소지하고, 다른 차량이 빠져나오는 틈을 이용해 차량으로 마러라고 북문 근처 진입 통제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미국 비밀경호국(SS) 요원 2명과 팜비치 카운티 부보안관과 대치했다고 릭 브래드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이 밝혔다.

    브래드쇼 보안관은 비밀경호국 요원 등이 마틴을 사살한 상황과 관련해 "그(마틴)는 두 개의 장비(산탄총과 연료통)를 내려 놓을 것을 명령받았는데, 그때 그는 연료통을 내려놓으며 산탄총을 발사 위치로 들어 올렸다"면서 비밀경호국 요원 등이 "그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마틴을 겨냥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수사관들은 마틴의 마러라고 침입 시도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FBI는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에서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 사건에 대해 "무장한 개인이 불법적으로 보안 구역에 진입한 후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라고 못박았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X에 "비밀경호국이 신속 단호하게 행동함으로써, 총과 연료통으로 무장한 채 대통령의 집으로 들이닥친 미친 사람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살된 마틴의 친척은 그에 대해 조용하고 총을 무서워했다고 말했으며, 마틴의 가족들은 '열성 트럼프 지지자'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