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적자, 노인 무임승차와 상관 없어""노인복지 차원에서도 무임승차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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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어르신 정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5세 이상 노인들의 지하철 무상 이용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하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짓거리"라고 비난했다.김 회장은 18일 성명을 내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이준석이 '65세 이상 노인들의 지하철 무상 이용을 폐지하겠다'는 노인공약을 제시했다는 망언을 접하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회장은 이어 이 전 대표가 "고연령층의 교통복지 비용이 도시철도 운영 기관의 부채로 남는다"고 주장한 것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지하철이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운행될 때 승객 탑승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전기료가 발생한다"고 설명한 김 회장은 "지하철 적자 요인을 정확히 분석도 하지 않은 허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김 회장은 또 "국토부가 대한교통학회에 맡긴 보고서에서도 지하철 적자와 노인 무임승차는 연관이 없다고 입증됐다"며 "지하철 회사가 운영을 방만하게 하고는 노인 무임승차에 덤터기를 씌우는 지하철 회사의 대변인을 자처한 망발이라 지탄받을 주장"이라고 비난했다.김 회장은 그러면서 무임승차 혜택이 노인복지 차원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해 집에 있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걷기운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간과한 주장이고, 지하철 무임으로 노인들이 삼삼오오 벗하며 여행하는 행복권을 박탈하는 것"이며 "무임승차로 소품을 배달하는 수많은 (노인)일자리를 박탈하는 것임을 간과한 무지의 주장"이라는 것이다.아울러 김 회장은 개혁신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선불 교통카드 지급'과 관련해서도 "지하철을 이용하지도 않을 사람에게도 배분되는 모순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며 "한강의 기적을 이룬 노인에 대한 우대는커녕 학대하는 주장을 신당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발상은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짓거리이므로 질타하며, 1000만 노인들은 규탄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