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 클래시컬' 한국 출시, 임윤찬·손열음·조성진 협업

애플은 클래식 음악에 특화한 앱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Apple Music Classical)'을 24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 뮤직 구독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기존의 구독권으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500만 개 이상의 트랙·작품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 카탈로그에서 쉽고 빠른 레코딩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완전하고 정확한 메타데이터로 어떤 아티스트가 어떤 작품을 연주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수백 개의 엄선된 플레이리스트, 수천 개의 독점 레코딩, 작곡가와 주요 작품 소개, 직관적인 브라우즈 기능 등을 갖췄다. 몰입감 넘치는 공간 음향과 함께 최고 음질(최대 192kHz/24비트 고해상도 무손실)로 감상할 수 있다.

올리버 슈서 애플 뮤직 및 비츠(Beats) 담당 부사장은 "클래식은 모든 장르의 음악에 기반이 돼 주지만, 지금까지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무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 앱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이 앱을 출시하게 돼 무척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피아니스트 랑랑·임윤찬·손열음·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을 협업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카네기 홀, 베를린 필, 시카고 심포니, 런던 심포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 필, 파리 국립 오페라, 빈 필 등 기존의 국제 공연장·오케스트라에 더해 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통영국제음악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앱에서는 임윤찬·손열음·정재일·조성진이 엄선한 독점 플레이리스트, 손열음과 에스메 콰르텟 (Esmé Quartet)의 클래시컬 세션과 함께 협업 아티스트 및 파트너 기관의 독점 콘텐츠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임윤찬은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이 세상의 수많은 음악 중 미처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숨겨진 음반으로 나를 이끌어준다. 앨범 커버와 트랙리스트를 자유롭게 골라 마치 내 앨범을 만들듯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손열음은 "오래된 레코드 마니아이자 1세대 아이튠 시절부터 애플 뮤직과 함께해 온 사용자로서 이렇게 애플 뮤직 클래시컬과 협업하게 돼 매우 설레고 기쁘다"며 "클래식 음악이 이전 시대의 음악이 아닌 오늘날 우리의 음악이 되는 것에 크게 일조하는 귀중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조성진은 "스트리밍은 음악 팬들에게 클래식 음악 세계를 탐험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애플 뮤직이 아시아에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출시해 전 세계 각지의 청중을 연결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전 세계의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이 생겨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