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與, 강서구청장보궐선거 참패 이후 한 달 반 만에 한자리에당내 현안 언급 없이 정책현안만… 엑스포 불발 후속대책 논의
  •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비공개 오찬회동을 하고 당·정 간 소통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회동은 서울 강서구청장보궐선거 참패 이후인 지난 10월18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이뤄졌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2시1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윤 대통령 주재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 간의 비공개 오찬회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 의장 등 당 4역과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지난 4일 새로 임명된 수석들도 함께 자리하며 상견례 취지도 겸했다는 것이 이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당·정은 이날 오찬에서 주로 정책현안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사무총장은 "무역의날을 맞아 대통령이 강조했던 어려운 대내외 여건 가운데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밀착관리하고, 규제를 혁파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보다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야당에 협조를 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정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불발에 따른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후속대책과 관련한 논의도 오갔다. 

    이 사무총장은 "가덕도 신공항, 북항 개발 등 부산지역의 발전을 위한 차질 없는 정책 추진과 글로벌 국제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어려운 민생을 챙기는 정책과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 간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그러나 '당 혁신위원회' '총선' 등 당내 현안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갔느냐는 질문에는 "비공개 오찬이었기 때문에 발표된 내용대로만 참고해 달라" "브리핑을 통해 말씀드릴 사안이 없다"고 에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