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서 '합동대응 TF' 가동 특별 지시 내려한 총리, 행정망 먹통 사과… "정상화 위해 최선 다할 것"
  •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시도·새올행정시스템 장애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시도·새올행정시스템 장애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에 따른 공공기관 대민 서비스 마비 사태에 관해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정부 주요 민원을 디지털 기반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인 정부24 전체에 장애가 나타났다. 또 전국 지자체 공무원이 사용하는 행정망 '새올'도 마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시스템 장애는 GPKI 인증 시스템을 구성하는 서버와 서버 간 네트워크 장비의 고장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행정전산망 복구 관련 관계부처 영상회의에 참석해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에게 복구 상황을 들었다. 회의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이문주 세림티에스지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태는 디지털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불편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현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가 함께 총력 복구작업을 진행 중으로,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관계 부처·기관에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각오로 임하라"며 "신속한 복구와 원인 파악과 함께, 이번 전산망 장애에 따른 대중 서비스의 문제에 대해 추가로 조치할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라"고 주문했다.

    우선 행정안전부에는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이번 주말동안 시험을 완벽히 해서 새올 행정시스템의 정상 가동 시작 시간을 단축하라"고 했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시스템 정상화까지 수기 민원 접수 체계를 계속 운영하고 관련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계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회의 후 대전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상황을 보고받은 뒤 17일(현지시간) 합동대응 TF를 즉각 가동하고 신속 대응 조치하라는 특별 지시를 정부에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