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22일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 찾아 전통문화 관람"한국과 사우디가 문화 함께 하는 것은 미래 함께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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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해 '알 사두(Al Sadu)' 장인이 만든 전통 직물 가방을 메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측의 초청으로 왕립전통예술원을 찾았다. 김 여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김 여사가 방문한 왕립전통예술원(TRITA)은 사우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했으며,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의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의 학술교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 반가움을 표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김 여사는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면서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은 김 여사에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에 대해 소개했다.이에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컨텐츠를 거욱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했다.김 여사는 또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봤다. '알 사두'는 아랍인들 중 유목민을 일컫는 베두인족의 여성이 주로 행하는 전통 수공예 직조 방식으로, 사우디와 쿠웨이트 주도로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김 여사는 '알 사두' 제작 과정을 보며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정성이 느껴진다"고 표했다.한편,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