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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뉴욕 방문 이틀째 7개국 정상과 양자회담… 엑스포 유치 '총력'

尹, 유엔총회 계기 뉴욕 방문 이틀째 연쇄 양자회담 '강행군'가나·모나코·수리남·레소토 등 정상 만나 엑스포 지지 호소

입력 2023-09-20 09:37 수정 2023-09-20 09:41

▲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 오찬에서 가나 측 수행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9.20 [공동취재] ⓒ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째인 19일(현지시간)에도 연쇄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후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나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인 사회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가나에 성공적으로 보급했고, 교통· 재무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2030부산엑스포와 관련한 가나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서아프리카 민주주의 모범국가인 가나가 2022-23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리와 평화·안보분야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고도 언급했다.

이에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가나에 자동차·수산업 등 분야에 한국의 여러 기업이 진출해 가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과 가나가 에너지·농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혁신 프로그램(Extended Monaco)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나코와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알베르 대공은 "8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수리남이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바 있는 고마운 나라"라고 강조하며 "교역·투자, 농업,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하여 수리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산토키 대통령은 "수리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발전된 기술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수리남의 주요 관심사인 탄소배출권, 기술역량 구축, 식량안보 등의 분야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프리카 남부 내륙국가인 레소토 총리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를 만나 "우리 정부가 레소토 정부의 중점 목표인 농업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에 기반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농기계 등 레소토의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테카네 총리는 우리 정부의 개발 협력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레소토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벨리즈는 중앙아메리카 유카탄반도 남쪽에 위치한 국가다. 

윤 대통령은 "해양도시인 부산시와 벨리즈시티 간 자매결연 MOU(양해각서)를 계기로 두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브리세뇨 총리는 "부산 방문 시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발전상과 우수한 관광·문화 수준을 접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디지털 역량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 받기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또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과 첨단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하여 원전 건설, 핵심 광물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안보와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며 한국기업이 카자흐스탄의 국책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한편,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합의했다.

▲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벨리즈 정상회담에서 존 안토니오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중앙아시아 핵심 우방국이자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인 우즈베키스탄과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과 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속철·고속도로 등 대규모 교통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한국기업의 지속적 참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최초로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코네 부통령은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와타라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 첫날인 19일에도 9개 국가 정상들을 만나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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