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들 변호 포기'… 선임 변호사들 이틀 만에 '전원 사임'녹음본 검토 후 '유죄 판결 어렵다'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 나와류재연 교수 "법률가라면 녹음본을 다 듣고 변론할 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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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 ⓒ연합뉴스
유명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 씨의 사선 변호인 2명이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한 지 이틀 만에 변호를 포기하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더팩트에 따르면, 주씨의 변호를 맡은 A법무법인 소속 변호인 2명이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정확한 사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성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변호인들이 변론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또 녹음본을 듣고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임계를 제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특수교육 권위자로 알려진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도 녹취록을 검토한 후 "법률가라면 녹음본을 다 듣고 변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류 교수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민 씨에게 요청한다. 사모님이 하신 녹음 원본을 전 국민에게 공개하라. 그래서 당신의 억울함을 풀어라"라고, "그리고 사모님(주호민 아내)께도 요청 드린다. 지금이라도 주호민 씨에게 사과하라. 제가 왜 주호민 씨에게 사과하라는지 그 이유는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앞으로 주씨 측 변호는 수원지검이 위촉한 피해자 국선 변호인이 맡게 된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피해자의 국선 변호인은 사임할 수 없다.주씨는 사선 변호인이 모두 사임하자 특수교사 측에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취한 후 '해당 교사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내겠다'는 취지의 2차 성명을 냈다고 한다.주씨는 성명에서 "상대 선생님이 교사로서 장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과오가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면서도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 사건 재판은 지금까지 두 차례 진행됐다.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