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샤워실 진입은 단순 실수" 수사기관이 발표했는데… 이재명 '2차 가해' 주장"원천적으로 2차 가해 성립 안 되는데, 전북연맹의 '성범죄' 주장에 동조한 듯"국민의힘 신원식 "태국 지도자의 행위가 성범죄라고 단정하는 근거가 뭔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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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일부 대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내 '성범죄' 부실대응을 이유로 조기 퇴영한 것을 두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배후설'을 제기했다.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차 가해"라며 비판에 나섰지만, 신 의원은 "1차 국민 배신 옹호가 바로 2차 국민 배신"이라며 "2차 국민 배신을 중단하라"고 되받아쳤다.신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거다"라며 자신을 정조준한 이 대표에게 "태국 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기관인 전북경찰청과 국제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성범죄가 아니라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2차 가해는 원천적으로 성립될 수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 대표라는 분이 전북연맹의 일방적인 성범죄 주장에 동조한 듯 저를 2차 가해자인양 지목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태국 지도자의 행위가 성범죄라고 단정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제시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신 의원은 또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지역인 전북연맹의 무책임하고 황당한 국민 배신 망동인 조기퇴소 결정을 옹호하는 것인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세계잼버리대회가 실패로 끝나고 그 여파에 의해 부산엑스포 유치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속마음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아울러 신 의원은 전북연맹의 조기 퇴소 결정은 이 대표와 야권 등 정치권이 배후에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신 의원은 "최근 2~3일간 일련의 과정을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지난 금요일까지 세계잼버리대회 운영 차질과 관련, 일체 정쟁을 자제했던 민주당이 토요일부터 윤석열 정부 무능 프레임으로 정치공세를 본격 시작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신 의원은 "어제(6일)는 전북연맹 퇴소 결정이 있었고, 오늘(7일) 이 대표의 저에 대한 비판 입장이 나왔다"며 "최근 2~3일간의 일련의 과정을 국민들께서는 과연 어떻게 생각하시겠나"라고 물었다.한편,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새만금 잼버리 영내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성 지도자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이 태국 남성 지도자는 경찰 조사에서 "더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고, 최창행 잼버리 사무총장이 '문화적 차이'를 들어 가벼운 조치인 경고를 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그러나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이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 등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80여 명의 퇴영 결정을 발표했다.이와 관련, 신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조기 퇴영을 결정한 전북연맹에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이 덥고 불편하다고, 손님을 두고 먼저 집을 나가버리는 집주인 행태만큼이나 무책임하고 파렴치하다"며 "상식적으로도 100명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을 정도로 인파가 북적이는 공개 장소에서 성범죄 행위를 의도할 일국의 보이스카우트 지도자가 존재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