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영선 전북도의원 "잼버리는 고생을 사서 하는 고난 극복 체험""폭염 감내할 만한 상황… 한국 청소년, 귀하게 자라 불평 많아"논란 되자 "스카우트 대원과 부모께 상처 주고 심려 끼쳐 죄송"
  • ▲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영선 전북도의원. ⓒ전북도의회
    ▲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영선 전북도의원.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영선 전북도의원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귀하게 자라 불평·불만이 많다"는 취지로 말했다 사과했다. 

    염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어제 김관영 지사의 페이스북 댓글에 사려 깊지 못한 글을 올렸다"며 "스카우트 대원과 부모님들께 상처를 주고 심려를 끼쳤다. 죄송하다고"고 밝혔다.

    이어 염 의원은 "대원의 안전이 대회의 성공에 우선한다"며 "대회기간 내내 대원의 건강 및 안전에 관심을 갖고 봉사와 의정활동으로 사죄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지난 3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전날 잼버리 개영식 행사에 참석했던 후기를 댓글로 남겼다.

    "다른 의원들과 다수의 언론은 폭염으로 걱정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전제한 염 의원은 "저녁에는 약간 습하지만 바람도 불었다. 최신식 화장실마다 에어컨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염 의원은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개인당 1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머나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가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 극복의 체험"이라며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 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 참가비마저 무료이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막말 행진은 오늘도 이어졌다"며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광역의원까지 퍼져 있는 민주당의 막말 유전자 때문에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잼버리 참가자 중 병원 내원자는 1486명으로 집계됐다. 벌레물림환자 383명, 피부발진환자 250명, 온열증상자가 138명 등이다. 코로나19 환자도 28명으로 확인됐다. 

    연이은 폭염으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잼버리 지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