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앵커진' 대폭 교체, 뉴스 포맷도 변화'패널 토크'서 탈피‥ '전담 기자' 배치, 취재 강화'특정 당 주장' 전달 창구되지 않도록 패널 선정'박정훈의 정치다', 90분→100분으로 편성 확대
  • ▲ 좌측부터 박정훈 시사제작국장, 문승진 앵커, 정찬배 앵커, 신효섭 앵커. ⓒ뉴데일리
    ▲ 좌측부터 박정훈 시사제작국장, 문승진 앵커, 정찬배 앵커, 신효섭 앵커. ⓒ뉴데일리
    TV조선의 시사 프로그램들이 오는 31일부터 '앵커진'을 대폭 교체, 차별화된 포맷으로 새 단장에 나선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 방영되는 '신통방통'은 정찬배 앵커로 교체됐고, 월~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 방영되는 '사건파일24'은 문승진 앵커가 진행을 맡게 됐다.

    '박정훈의 정치다(월~금 / 오후 5시 20분 / 기존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와 '뉴스 퍼레이드(월~금 / 오전 7시 30분)'도 각각 박정훈 앵커와 이상목 앵커로 교체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보도본부 핫라인(월~금 / 오후 1시)'은 신효섭 앵커가 그대로 진행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보도된 내용을 '패널 토크' 중심으로 풀어내는 기존 포맷에서 탈피해 기자와 작가의 취재를 기반으로 뉴스를 강화하고, 각 프로그램에 '전담 기자'를 배치해 취재의 폭을 넓힌 점이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화제가 되는 인물들의 출연 및 현장 인터뷰도 확대해 보다 풍성한 내용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

    또한 발굴한 뉴스들은 온라인 기사로도 재생산해 많은 시청자들이 뉴스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장 큰 변화는 패널들이다. △각 당의 지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패널들을 지양하고 △TV조선이 특정 정당의 불합리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되지 않도록 하며 △이에 시청자가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패널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박정훈 앵커가 자신의 이름을 직접 내건 '박정훈의 정치다'는 90분에서 100분으로 편성을 확대해 더욱 심도 깊은 정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우선 정치부 기자 패널 2~3명이 출연해 토크 중심에서 벗어나 '단독뉴스'와 '맞수토론', '법률적 분석' 등의 포맷으로 변신을 꾀한다. 또한 주 1회 여·야에서 각 5명이 출연해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화투(話鬪)'를 비롯해 '뉴스야?!', '오늘의 영상' 등 다채로운 코너도 마련했다.  

    박정훈 시사제작국장은 "다른 주장들을 나열하는 패턴에서 탈피해, 시청자가 옳고 그름을 가리는데 도움을 주는 시사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특히 기자 취재를 통해 보도의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패널들로 출연진을 구성해 TV조선이 '정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꾸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