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일하고 또 일하겠다" … 활동 재개 시사국힘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 … 국민 우습게 알아"
  •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2026년 1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2026년 1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를 알리자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이제 부산이 선도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저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압축적으로 일했다. 그리고 역대급 성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가야 할 길이 멀리 있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 해사전문법원 신설,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유치. 이제는 부산이 나서서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약의 밑그림을 그리고 설계하고 국정 과제로 만들며 주도해 온 제가 해양수산부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가 되어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는 데 부산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대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맹공에 나섰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사 무마 확신이 있으니 사실상 출마 선언한 것"이라며 "통일교 2인자 윤영호가 전재수 의원에게 수천만 원과 명품 시계를 줬다고 진술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맹탕 수사로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윤영호 증언으로 권성동 의원은 구속됐다. 전재수만 기준이 다를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또 "전재수는 부산 전역에 자신의 홍보 플래카드를 붙였다. 설 전에 노무현 재단 행사에 등장한다고 광고했다. 출마 시기와 형식을 예고한 것"이라며 전 의원이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품 수사를 받는 와중에 출마를 예고한다는 것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재수 통일교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25일 페이스북에 "곧 전 의원은 공소시효 도과를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을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이 신천지로 물타고 애먼 사람들로 통일교 물타는 사이 처벌받고 감옥 가야 할 사람이 부산시청 가는 꿈을 꾼다니 세상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며 "특검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더 명확해진다"고 강조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재수의 뻔뻔한 출마 의지, 출마가 아니라 수사받으라"고 주장하며 "통일교 의혹은 전재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종교의 유착이라는 중대한 공적 사안이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공직 도전을 거론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뻔뻔한 정치 행태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