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합당 적기 판단 … 정청래 자기 정치 아냐""한두 달 내 정리해야 … 열린민주당도 50일 소요"
  •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당 안팎의 반발에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70년 역사에는 수많은 정치 세력의 DNA가 다 새겨져 있다. 그게 민주당의 역사"라며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합당에 대해 '합당할 의사가 있고 내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더 큰 용기를 갖고 진행하면 좋을 듯하다"고 했다.

    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흡수 통합'에 대한 우려를 밝힌 데 대한 답변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 조국과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 정치적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 혁신당의 독자적, 정치적 DNA가 보존돼야 함은 물론이고 확대돼야 한다는 원칙에 기초해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17개 시·도당과 각급 단위에서 합당 여부, 절차에 대해 당원 토론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사례를 언급하며 "권리당원 투표에서 (합당에 대한) 찬성 여론이 확인되면 중앙위원회 혹은 전당대회에서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이어 "2021년 열린민주당과 합당 때도 같은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면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전당대회가 아닌 중앙위 의결로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금이 적기라고 정청래 대표가 판단했다"며 "지방선거 일정상 지금 논의해야 지방선거 스케줄을 함께 치러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 데드라인에 대해서는 "늦어도 한두 달 이내에는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열린민주당과 통합도 50여 일 걸렸다"면서도 "상대가 있는 것이기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시간표를 제시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정 대표가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찌 보면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조국 대표와 함께 하자는 것을 자기 정치라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런 점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크게는 내란에 함께 맞서왔던 두 정당이 내란 완전 극복을 위해서 힘을 모으자는 취지고, 당면한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자는 것이고, 종국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진행한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