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KBS공투위, 경영진 사퇴 촉구 삭발식"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 싸울 것"
  • ▲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김의철 KBS 사장과 남영진 KBS 이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을 감행했다. ⓒ뉴데일리
    ▲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김의철 KBS 사장과 남영진 KBS 이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을 감행했다. ⓒ뉴데일리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으로 '존폐 기로'에 놓인 KBS 직원들이 작금의 위기를 자초한 KBS 경영진의 전면 퇴진을 촉구하며 집단 삭발식을 거행했다.

    KBS노동조합·KBS공영노동조합·KBS방송인연합회 등 3개 사내 단체가 연대·결성한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이하 '새KBS공투위')'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 사장·이사진 퇴진 촉구 및 대국민 사과'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 허성권 KBS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손성호·정철웅 새KBS공투위원장, KBS노조 간부, 계열사연대 위원장 등 총 17명이 "KBS가 온전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삭발에 동참했다.

    눈물을 머금고 삭발을 감행한 참여자들은 "삶의 기반이 무너지는 절망감도 고통스럽지만, 더욱 무서운 건 그동안 지켜오기 위해 발버둥 쳤던 공영방송의 가치가 붕괴된 점"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일했던 KBS가 50년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며 해체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가장 어두운 순간에 17명의 동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삭발에 참여, '변화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행동으로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 ▲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김의철 KBS 사장과 남영진 KBS 이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을 감행했다. ⓒ뉴데일리
    ▲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김의철 KBS 사장과 남영진 KBS 이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을 감행했다. ⓒ뉴데일리
    허 위원장은 "그동안 'KBS가 보기 싫다'는 국민들의 생각이 'KBS를 보지 않는데 수신료를 왜 내야 하는가'로 심화돼가는 절망적인 현실을 경영진이 받아들이지 않고, '뉴스는 공정하고 회사는 잘 돌아가고 있다'는 자기 최면으로 수년간 아무 준비도 하지 않다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이라며 "더구나 이 위기를 부른 김의철 사장과 그를 비호하는 남영진 이사장은 정부·국회·국민과 소통해 활로를 만들기는커녕, 무대책·무능력·긴급경영을 발동해 사실상 회사를 미래가 없는 지속불가능한 아성으로 만들어 놓고 대출금을 더 끌어쓸 궁리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선 하루하루 회사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무능한 사장과 이사장이 물러나는 것이 필수적 선결 과제"라고 강조한 허 위원장은 "국민을 외면하고 KBS를 파멸의 길로 이끈 경영진의 퇴진과 더불어 KBS의 개혁과 변화를 국민들께 약속드리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새KBS공투위는 이날 '경영진 퇴진 촉구 집회' 횟수를 대폭 늘리는 한편, '김의철 사장 출근 저지 운동'과 '파업 찬반 투표'를 추진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이기로 결의했다.
  • ▲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김의철 KBS 사장과 남영진 KBS 이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을 감행했다. ⓒ뉴데일리
    ▲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김의철 KBS 사장과 남영진 KBS 이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며 단체 삭발식을 감행했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