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선언'의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대북 핵억제 강화' 위한 정보공유 실행 방안 협의
  •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오는 18일 서울에서 출범 회의를 개최한다.

    한미 양국은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와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NCG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 시 채택한 한미 정상 간 합의 문서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합의된 협의체로, 미국이 보유한 핵과 전략무기 운용계획을 한미 당국이 모여 논의한다.

    NCG 첫 회의는 올해가 6·25전쟁 정전·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당초 NCG는 차관보급 상설 협의체로 합의됐으나 첫 회의는 양국 대통령 직속인 국가안보회의(NSC)가 나서는 차관급 협의체로 진행된다. 다만 향후 정례회의에서도 형식격상이 영구 유지될 지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NCG 출범 회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 미국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및 카라 아베크롬비 미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하고, 양국 국방 및 외교당국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정례적인 NCG를 통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되어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6월 한일 정부 관계자발(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8월 말 워싱턴에서 회담하는 방향으로 3개국 정보가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진행된 한미일 약식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 DC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국 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양국 정상은 NCG 첫 회의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NCG 참여에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