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 제54묘역서 18일 오전 11시 개최"박 대령 진압행위 정당… 남로당 항적행위, 잊어선 안 돼"
  • 시민단체 제주4‧3사건재정립시민연대가 오는 18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제54묘역에서 고 박진경 대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제75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4‧3사건재정립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 계획을 알리며 "올해는 전군구국동지연합회가 추모식의 주최 단체로 참여해 추모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고인의 명예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1948년 제주4‧3사건 이후 박 대령은 제9연대장으로 제주도에 부임해 선무공작을 통해 양민을 보호하고 공산주의자들을 효과적으로 진압한 유능한 지휘관이었다"면서 "바로 이것이 제주도 남로당세력이 박 대령을 암살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는 "제주도 남로당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조국을 북한으로 여기고 대한민국에 항적했다"며 "제주도에서는 가해자들의 반성보다는 억울하다는 피해자 코스프레가 더 많은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박진경 대령의 진압행위는 정당했고, 남로당 반란세력의 대한민국에 대한 항적행위는 불법이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령은 반란세력을 진압한 영웅이지, 양민을 학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단체는 "진실을 기억하는 일이 박진경 대령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령 추모행사는 그간 제주도 애국시민들이 제주충혼묘지에서 개최했으나, 2년 전부터 박진경대령유족회(금초회),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 제주4·3경찰유족회 등 다수의 시민단체가 연합해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추모 장소를 옮겨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