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3회, 2020년 24회…"에바 호프 이야기가 계속되길 응원해 주길"
  • ▲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에바 호프役 김선영 공연 사진.ⓒ알앤디웍스
    ▲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에바 호프役 김선영 공연 사진.ⓒ알앤디웍스
    창작 뮤지컬 'HOPE(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의 초연부터 세 번째 시즌까지 함께한 배우 김선영이 오는 16일 오후 6시 100회 공연을 맞이한다.

    뮤지컬 '호프'는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으로, 2019년 1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같은 해 3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자리를 옮겨 초연 무대를 이어갔다. 

    김선영은 2019년 아르코예술극장과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총 85회 공연 중 63회 차를 소화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과 특유의 무게감으로 작품을 이끌며 2019년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2020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7년 뮤지컬 '에비타' 타이틀롤을 맡아 당시 진행된 2개 시상식(한국뮤지컬대상,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더블 크라운을 달성했던 김선영은 '호프'를 통해 13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2020년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됐지만 팬데믹으로 개막 2주 만에 무대가 멈추며 예정됐던 공연 중 절반에 못 미치는 짧은 일정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당시 김선영은 "(호프는) 이제껏 없었던 역할이고, 앞으로도 있을까 싶을 역할"이라며 "할 수만 있다면 10년, 20년 뒤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선영은 삼연의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 참여하는 작품도 아닌데 기대되고 기다려졌다. 재연의 아쉬움을 달래줄 세 번째 '호프'는 또 다른 희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바 호프의 대표 얼굴이 되어버린 김선영은 "100회를 오는 동안 제 안의 호프도 더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이 작품을 만들어주시고 함께 해온 제작진과 배우들, 호프를 자신의 아픔처럼 같이 느껴주셨던 모든 관객분들께 마음을 다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 호프의 이야기가 계속되길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뮤지컬 '호프'는 현대 문학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두고 벌어지는 재판을 중심으로, 일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삶을 그린다. 6월 1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