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스페셜 포스터.ⓒ알앤디웍스
    ▲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스페셜 포스터.ⓒ알앤디웍스
    창작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HOPE·호프')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각 캐릭터의 얼굴을 표지로 하는 책 모양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책에 비유하며 '당신이란 책을 제대로 읽어봐. 그 속엔 네가 잊었던 문장이 많아. 너의 이야기로 채워'라는 극 중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에바 호프의 삶을 조명하는 'HOPE'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78세 노파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는 응원을 보내며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지난해 1월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들 역시 작품이 지닌 메시지에 뜨거운 공감을 표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김선영은 '그래, 이제 네 자리로 돌아가'라는 대사가 "진정한 내 자리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느끼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와 과거 '호프' 역을 맡은 조형균·이예은은 스페셜 포스터 제작에 영감을 준 가사를 명대사로 꼽으며 "살아가면서 자기 본연의 모습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나의 모습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지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HOPE'는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는 데뷔작으로,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싸고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삶을 그린다. 11월 1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하며, 오는 28일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