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 논평"핵 두려워할 줄 모른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 ▲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순안 국제국제비행장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순안 국제국제비행장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뉴시스
    북한이 자유의방패 쌍룡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핵을 거론하며 위협에 나섰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 전쟁을 가상하여 지난 3월 13일부터 11일간이라는 력대 최장기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쉴드를 강행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 광기는 련합상륙훈련 쌍룡에 병행돌입한 이후 최절정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괴뢰들이 이전에는 감히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며 암암리에 추진하던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공공연히 뇌까리면서 그것을 실전에 옮기기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통신은 또 "미국과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로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고 있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 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의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오는 6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등을 거론하며 "우리 인민과 군대로 하여금 전쟁의 참화를 강요당하였던 1950년 6월을 떠올리게 하고 있으며 더욱 비상한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한미는 5년 만에 쌍룡훈련을 재개했다. 쌍룡훈련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의 주요 야외실기동훈련(FTX)이다.

    지난달 29일 경북 포항 화진리·독석리에서는 23 쌍룡훈련'의 핵심 단계인 '결정적 행동' 훈련을 진행했다. 결정적 행동은 대규모 상륙군이 일제히 해안으로 상륙작전이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처럼 유사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작전이다. 북한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훈련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8년 이후 중단됐다가 5년 만에 부활한 이번 쌍용훈련은 역대 처음으로 사단급 규모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