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0일 새 국립외교원장에 '일본통' 박철의 서울대 교수 인선文 정부 말기 '알박기 인사 논란' 홍현익 전임 원장, 지난 9일 면직 처분
  •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새 국립외교원장에 박철희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새 국립외교원장에 박철희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부 직속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원장(차관급)에 박철희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장을 30일 임명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이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신임 원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신임 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박 신임 원장은 '일본통'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한일포럼 대표간사,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현대일본학회 회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는 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9일 전임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에 대해 면직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홍 전 원장은 문재인정부 말기인 2021년 8월 국립외교원장에 임명됐고 임기가 약 5개월 정도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외교부는 홍 전 원장이 지난해 추계 공관장 대상 교육 등에서 윤석열정부의 외교정책에 반하는 발언을 지속했다고 보고 그가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