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30일 언론 공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 일축"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 없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30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우려 여론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요구가 있었다는 일본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대통령실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9일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과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여부를 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20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본언론의 보도를 "왜곡보도"라고 규정하고, 우리 외교당국이 유감 표시와 함께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당시 일본 수산물 수입규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다른 정치권 인사들이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는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