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페라의 유령' 첫 도시 부산 드림씨어터 천정에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됐다.ⓒ에스앤코
    ▲ '오페라의 유령' 첫 도시 부산 드림씨어터 천정에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됐다.ⓒ에스앤코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을 앞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부산에 상륙한 샹들리에 셋업 포토를 공개했다.

    17층 높이의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한정된 공간에 재현하며 무대 메커니즘의 진수를 보여주며 40피트 컨테이너 20대 분량의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국내 외 120여 명의 스태프들이 부산에 상주하며 약 8주간에 걸친 무대 준비 기간에 투입됐다. 

    64번째 프로덕션에 참여한 마이클 오담 조명 협력 디자이너, 런던·뉴욕·시드니·모스크바 등 프로덕션의 음향 디자인을 맡은 닉 그레이, 30여 년 가까이 무대 테크니컬을 책임진 스튜어트 크로스비 기술감독 등 '오페라의 유령' 무대를 전 세계에서 구축해온 장인들이 한국 제작진들과 함께 수많은 점검과 테크 리허설을 마쳤다.

    한국 공연을 위해 영국에서 1988년 비엔나에서 제작된 무대 세트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테크니컬 요소를 반영해 세트를 제작했다. 지난 2월부터 신년 가면무도회가 펼쳐지는 오페라 하우스 '가르니에'의 상징적인 계단부터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오페라 '한니발'·'승리의 돈주앙' 세트와 조명, 음향 등이 차례대로 공연장에 입성했다.
  • ▲ '오페라의 유령' 첫 도시 부산 드림씨어터 천정에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됐다.ⓒ에스앤코
    ▲ '오페라의 유령' 첫 도시 부산 드림씨어터 천정에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됐다.ⓒ에스앤코
    객석 위로 곤두박질치는 샹들리에의 추락 신은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적인 명장면이다. 2230미터에 달하는 드레이프와 약 15미터 위의 천정에 샹들리에가 설치되면서 드림씨어터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루르(1868~1927)가 1910년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다. 1986년 런던과 1988년 뉴욕 초연 이후 전 세계 188개 도시에서 1억4500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7개의 토니상,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작품은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팬텀과 그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오페라의 유령' 부산 초연은 오는 30일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하며, 7월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부산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 역에 조승우·김주택·전동석, '크리스틴' 역에 손지수·송은혜, '라울' 역에는 송원근·황건하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