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만큼은 고인 문상 다녀오길 부탁"이재명, 빈소 조문하려다 지연… 유족 거부 관측도
  •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종현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종현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제발 죽음의 정치를 멈추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일어난 5번째 죽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사람과 사회를 살리고 북돋는 것이 정치라는 업이 본질일진대, 이 대표는 한국정치에서 본 적이 없는 죽음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생명을 담보로 권력을 얻는 정치, 이제 제발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권력의 꼭대기에서 있었던 사람은 책임의 꼭대기에서도 굳게 서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책임의 무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밑에 있는 이들을 파괴한다"며 "마지막으로 제발 오늘만큼은 예정된 경기도 민생행보 대신 고인의 문상을 다녀오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시흥 수도권미래폐자원거점수거센터 방문 일정과 오후 7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기편' 일정을 취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에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전모 씨의 빈소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오후 4시가 넘어서도 조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유가족들이 이 대표의 조문을 거부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날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유서에 "이재명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이상 희생은 없어야죠" "억울하다" 등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조문이 미뤄지는 것과 관련 "유족들 마음이 힘들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