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 지속되자 수사의뢰로 정면돌파안철수·황교안·양이원영·황운하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의뢰
  •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인 김기윤 변호사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김 후보 울산 땅 투기의혹 관련 수사의뢰서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인 김기윤 변호사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김 후보 울산 땅 투기의혹 관련 수사의뢰서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후보 측이 자신을 둘러싼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당대회를 6일 앞두고 논란이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자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따른 수사를 직접 의뢰하며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김기현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김기윤 변호사는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 민원실을 방문해 황교안·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후보와 양이원영·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황 후보는 지난달 15일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은 김 후보가 울산시 고문변호사였던 1998년 매입한 땅에 KTX 울산역 연결도로가 놓이면서 1800배에 달하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자신의 울산 땅 3만5000평을 2억86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시세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해명은 내놓지 않아 의혹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황 후보는2007년 KTX 울산역 노선이 당초 계획과 달리 김 후보 소유의 땅을 지나가도록 변경됐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안 후보는 '권력형 토착비리' '울산판 이재명'으로 규정하며 김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김 후보는 계속되는 의혹에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유포하거나 터무니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 부득이 법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