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31일 한국서 심장질환 수술 마친 로타 군 대통령실 초대김건희 여사, 지난해 캄보디아 순방 계기 로타 군과 인연 맺어
  •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군을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군을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귀국을 준비하던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군을 만나 격려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로타 군을 만나 건강회복을 확인했다. 로타를 치료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도 함께 초대해 격려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심장질환으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는 로타 군의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축구공을 선물하고 공놀이도 함께 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순방을 계기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개최국인 캄보디아에서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을 준비했지만 김 여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던 로타 군과 가족들을 찾아 위로했다.

    김 여사의 방문을 계기로 로타 군은 국내 복지가들의 지원을 받아 같은 해 12월 한국으로 이송돼 심장질환 수술을 받게 됐다.

    김 여사는 당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로타 군과 담당 의료진을 만나 "로타 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루어졌다"며 격려했다.

    이에 로타 군은 "치료해주셔서 감사하다. 여사님은 저의 은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로타의 치료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