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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뇌물혐의' 첫 재판 하루 앞두고 보석 청구

31일 공판준비기일에 보석심문 절차 논의할듯

입력 2023-01-30 19:44 수정 2023-01-30 20:14

▲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2022년 11월1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뇌물 혐의 재판을 하루 앞둔 30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실장 측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정 전 실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31일 열린다.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공판준비 과정에서 구체적인 절차가 언급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전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위례·대장동 개발 등 각종 사업에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7회에 걸쳐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천화동인 지분 중 428억원을 약정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9일 구속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에게 뇌물을 건네고 지난해 9월 압수수색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린 혐의를 받고 함께 기소됐다.

앞서 정 전 실장 측은 지난해 11월21일 불구속으로 재판받게 해달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정 전 실장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백현동 의혹은 개발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영입한 후 성남시로부터 부지 용도를 4단계나 높여 주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정 전 실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김 전 대표의 수사결과 통지서에는 정 전 실장이 김 전 대표와 백현동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총 115차례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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