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가로수 김필성 변호사, 과거 충북동지회 사건 피고인 3명 변호 맡다가 이후 사임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씨 변호도 맡은 이력
  • ▲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주십시오.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어기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다"라고 말했다. ⓒ정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함께 입회한 변호사가 과거 '청주간첩단'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조사에는 법무법인 가로수 김필성(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과거 충북동지회 간첩단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돼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고 한다.

    '청주간첩단' 사건은 간첩단 혐의를 받는 '충북동지회'가 청주를 중심으로 2017년부터 북 지령에 따라 F-35 스텔스기 도입 반대운동을 벌이다 2021년 4명 중 3명이 기소돼 재판 받고 있는 사건이다.

    이들 3명의 피고인에 대해 김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었고, 현재는 변호를 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오전엔 '위례 의혹' 조사… 오후부터 '대장동 의혹' 조사

    법조계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 신도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청사 내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후부터는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에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며 서면으로 모든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진술서는 이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 대표 측은 공개한 진술서 및 오전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