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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자퇴생 10명 중 8명 '자연계열'… 첨단 과학기술 인재육성 '빨간불'

자연계 이탈 2년새 60% 급증… 의·약대 쏠림 가속 현상서울 중상위권 대학 이공계 수시·정시 입시에 연쇄적 영향입시계 "의대 모집 증원까지 이뤄질 경우 더욱 심해질 것"

입력 2023-01-25 16:15 수정 2023-01-25 16:15

▲ 서울대학교.ⓒ뉴데일리DB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의 자퇴생 10명 가운데 8명이 자연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입시 업계에서는 SKY 자퇴생 가운데 상당수가 의·약학계열 진학을 목표로 한 재수·반수생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계열 SKY 자퇴생들의 'N수'는 서울 중상위권 대학 이공계 주요 학과의 수시와 정시 입시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등교육 근간 흔들려… 정부 반도체 육성 등에도 악영향

수험생들의 대학 입학 당시 의·약학계열 쏠림 현상이 입학 이후까지 이어지며 고등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정부의 반도체 육성 등 첨단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종로학원이 2020~2022년 대학알리미 공시를 활용해 대학 중도 탈락률을 분석한 결과, SKY 자연계열 중도 탈락자가 최근 3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자연과학·공학·의학 전공자다. 

지난해 공시된 2021학년도 SKY 전체 중도 탈락자는 1874명이었다. 이 가운데 무려 1421명(75.8%)이 자연계열이었다. 인문계열 453명보다 3.1배나 더 많다.

"의대 정원 늘리면 탈이공계 더 가속화"

2019학년도에 893명이었던 자연계열 중도 탈락자는 2021년 1096명, 2022년 1421명으로 2년 만에 59.1%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문계열은 444명에서 453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도 탈락자 비율은 2019학년도 66.8%, 2020학년도 71.1%, 2021학년도 75.8%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SKY 중 서울대 자연계열 중도 탈락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의 2021학년도 전체 중도 탈락자 341명 가운데 자연계는 275명(80.6%)으로 인문계열(66명)보다 4.2배나 많았다. 

2019학년도는 75.7%, 2020학년도는 80.5%였다. 연세대는 2019학년도 62.4%에서 2021학년도 72.7%, 고려대도 같은 기간 66.9%에서 76.4%로 10%p가량 급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경제에 "의학계열 집중 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의대 모집 증원까지 이뤄질 경우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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